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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공부

외환 파생상품과 외환 거래 포지션

by 익스체인저 2022. 11. 30.

지난 글에서는 환율의 종류와 외환의 재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외환 파생상품과 외환 거래 포지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옵션거래 화면 이미지

외환 파생상품

외환 파생상품은 미래에 환율의 변동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외환 상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외환 파생상품은 선물환, 외환 스와프, 선도 및 옵션 등이 있습니다.

 

외환 스와프

선물환 거래는 확정 선물환 계약과 외환스와프로 구분합니다. 확정 선물환 거래는 두 국가의 화폐가 바로 교환되는 거래입니다. 그러나 외환 스와프는 한국 원화가 미국 달러로 일차적으로 교환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한국 원화로 교환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시중은행이 달러당 1,300원을 지불하고 달러를 매수한 후, 다시 일정 기간이 도래한 후 정해진 달러당 1,400원에 달러를 주고 원화를 매수하는 거래를 계약하는 것입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실제로 두 번에 걸쳐 거래가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거래로 간주합니다. 이때 첫 번째 거래와 두 번째 거래의 계약일이 1개월을 이상이면 선물 스와프라 하고, 1개월이 되지 않으면 단기간 스와프라고 합니다.

 

외환 스와프는 매입/매도 스와프와 매도/매입 스와프로 구분합니다. 두 스와프는 기본 화폐를 기준으로 매도를 먼저 하는지 매입을 먼저 하는지에 따라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기준이 되는 기본 화폐를 원화라고 할 경우 고정된 금액의 달러를 원화를 주고 현물환 시장에서 매수하고, 매수한 달러를 선물환 시장에 매도하여 원화를 획득할 때 매입/매각 달러 스와프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시중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이 3개월 선물환은 3억 달러의 매도 초과, 6개월 선물환은 3억 달러의 매입 초과일 경우 환율은 각 선물환 만기 시 불일치하여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 만기 불일치로 인한 환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은 매도 초과한 선물은 동일한 기간의 선물환을 매입하고, 매입 초과한 선물환은 동일한 기간의 선물환을 매도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는 복수의 거래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외환 스와프를 활용하면 됩니다. 즉, 3개월 후에 3억 달러를 받으며 원화를 지불하면서, 6개월 후에는 3억 달러를 지불하면서 원화를 되돌려 받는 외환 스와프를 체결하면 시중은행은 스와프 기간의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선물거래보다 유리한 것입니다.

 

선도거래

외환의 선도거래는 선물환 계약과 마찬가지로 거래 당사자가 계약한 외환의 교환이 일정 기간 후 특정한 날로 확정되었지만, 교환일 환율은 현재 계약 시점에서 정해놓는 거래를 말합니다. 다만, 선물환 거래와의 차이는 교환 금액과 교환일 등이 표준 규격화되어 있으며, 교환 일자가 도래하기 전 매일 환율 변화에 따라 정산해야 하는 점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물환 거래에 비해 계약불이행 리스크가 없으며, 환율 변화에 따라 정산도 하므로 계약일이 도래했을 때 거래는 계약 당사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옵션거래

외환의 옵션거래는 선도거래와 마찬가지로 외환거래가 일정 기간 후 계약 시점에 정해진 환율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만기도래 시점에 외환 매입자는 매입 및 매도에 대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점입니다. 즉, 미국 달러화를 원화 1,300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고 만기일에 원화 환율이 1,400원까지 올랐을 경우 매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기일에 원화 환율이 1,200원으로 떨어졌을 경우 옵션계약을 해약할 수 있습니다.

 

외환의 계약조건 차이와 인도 시점의 차이를 활용하는 외환 파생상품은 외환 거래 당사자들에게 환율의 불확실성에서 야기되는 환리스크를 방지하고, 때로는 이러한 변동성을 활용하여 투기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재무 담당자가 미국에 수출한 가전제품의 대금으로 3개월 후 1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현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이었으나 원화의 평가절상으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 1,350원 이하가 되면 한국 기업은 환 손실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재무 담당자가 100만 달러를 외환 옵션시장에서 100만 달러를 달러당 1,350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맺으면 적어도 1,350원에 매도할 수 있으므로 3개월 후 환율이 1,350원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추가적인 환 손실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현재 선도계약 시장에서 1년 만기 달러화가 달러당 1,350원인 경우, 외환 투자자가 1년 후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00원일 것으로 예측하고, 달러화 선물을 매입했으나 1년 후 실제 환율이 1,350원 미만이면 외환 투자자는 손실을 보기 때문에 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환 거래 포지션

외환 거래는 통상적으로 환율을 확인하고, 정해진 환율 아래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즉시 또는 만기 시점이 도래하면 정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외환 거래가 외환 거래 당사자들에게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외환 거래 포지션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외환 거래 포지션은 만기 시점의 매입/매도 금액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외환의 매도액이 매입액보다 큰 경우 매도 초과 또는 short 포지션이라고 하고, 매입액이 매도액보다 크면 매입 초과 또는 long 포지션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매입과 매출이 일치하면 스퀘어 포지션, 일치하지 않으면 오픈 포지션이라고 합니다.

 

외환 거래 포지션은 실행한 외환 거래를 기록한 blotter라는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이 자료를 통해 외환 거래의 손익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외환 거래 포지션이 long 포지션일 경우, 현재 환율이 과거 거래의 평균 환율보다 높으면 외환 거래에서 수익을 실현한 것이고 낮으면 손실을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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